정치
문금주 의원, 어업인 AI 교육 수요조사도 없어…‘모두의 AI’ 수산 현장까지 확산해야
일반 어업인 AI 활용 수요조사·교육 확대계획은 미흡
농업 분야는 농업기술기관 통해 AI 활용교육 추진…수산 분야도 현장 맞춤형 교육 필요
문금주 의원 “업종·지역별 수요 파악하고 어업인 맞춤형 AI 교육체계 마련해야”
  • 입력 : 2026. 10.11(일) 17:29
  • 김연희 기자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호남매일뉴스 = 김연희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AI)을 쉽게 활용하고 그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AI’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 분야에서도 어업인이 AI 전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확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어업인에게 필요한 AI 활용 분야와 교육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가 AI 관련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해수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 분야에서 연간 200명씩 총 1,000명의 교육수료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인력 양성과 별개로, 일반 어업인이 조업과 경영 과정에서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별도의 교육 확대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농업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려는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생성형 AI 이해, 문서 작성, 마케팅 실습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AI 기술의 성과를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수산 분야에서도 일반 어업인이 AI를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화와 인력감소가 심화되는 어촌에서는 AI 활용이 조업과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수부는 2027년 이후 별도의 어업인 AI 활용교육 확대계획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교육 확대를 위해 협의한 실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스마트수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추진하고 있지만, 일반 어업인의 AI 활용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 기회를 수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금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가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정책이 되려면 농어촌과 고령층 등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현장까지 정책의 혜택이 닿아야 한다”며 “AI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일선 어업인이 이를 자신의 일과 생활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 분야에서도 AI 기술의 현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산 분야 역시 어업인이 AI를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업종별·지역별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 대상과 내용, 규모를 구체화해 어업인 맞춤형 AI 교육·확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기자 hnnews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