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AI 간 협업 통한 공연 기획‧제작 국내 최초로 선봬!

문화
예술가‧AI 간 협업 통한 공연 기획‧제작 국내 최초로 선봬!
2021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AI관 오프닝 행사서 초연
AI작곡가 곡에 자동피아노‧퍼포먼스 융합한 국내 최초 작품 선보여
AI와 인간이 만들어낸 하모니! 광주에서 울려 퍼지다.
  • 입력 : 2021. 09.02(목) 15:22
  • 호남매일뉴스
성악가 남하린
예술가‧AI 간 협업 통한 공연 기획‧제작 국내 최초로 선봬!
[호남매일뉴스]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지난 1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감성의 의미 있는 콜라보를 이룬다고 전했다.

1일 저녁 개막한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인공지능(AI)관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졌다. '과학 퍼포머(Performer)'이자 'AI 퍼포머'인 소프라노 남하린씨가 부른 '회색 무지개(Gary Rainbow)'란 곡, 이 곡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하모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작곡가 '이봄(EvoM)'의 곡에 자동피아노의 연주를 입히고 소프라노 남하린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얹혀졌다. AI작곡가의 곡과 자동피아노 연주, 퍼포먼스의 융합으로 탄생한 뮤지컬 형식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 작품의 초연이 바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AI관 오프닝 행사에서 펼쳐졌다고 밝혔다.

202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AI관에서 선보인 작품 ‘Peace of Mind’. 관람객이 현장에서 AI 작곡 도움 서비스 '뮤지아(MUSIA)를 통해 AI작곡가 ‘이봄(EvoM)’과 함께 작곡하면, 완성한 곡을 자동피아노가 즉석으로 연주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과학 퍼포머인 소프라노 남하린 씨가 이봄의 곡에 뮤지컬 형식의 스토리를 입힌 ‘회색 무지개(Gray Rainbow)’를 개막행사에서 초연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기 위해 기획했으며, 인간의 오감 자극을 통한 힐링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간 아티스트 겸 캘리 그래퍼인 손주영 작가가 작품 부스 전체를 숲과 나무, 정원이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 남하린 씨는 이봄의 곡을 작사, 안무와 무용, 노래와 코러스를 직접 작업하는 등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작품 안에서 1인 3역을 맡아 세 가지 버전(가요, 뮤지컬, 성악)의 노래 스타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이봄이 만든 곡을 더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김희정 피아니스트가 편곡을 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기획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차가운 심장을 지닌 이봄과 같은 AI작곡가를 통해 인간이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AI는 더 이상 영혼 없는 기계가 아닌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고 앞으로 함께 해야 하는 새로운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이종현 대표는 “AI 작곡 기술과 사람의 진정한 협업 모델의 사례가 될 수 있는 뮤지아 서비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작품에 함께 할 있게 되어 뜻 깊다”라고 말했다.

성악가 남하린씨는 AI작곡가인 이봄의 곡과 자동피아노 그리고 퍼포먼스의 융합 작품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고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AI와의 협업을 통한 예술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AI작곡가를 통해 원하는 자신만의 곡을 단시간에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하린씨는 국회의사당 로텐더 홀에서 '제61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위해 애국가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지난 2019년 순천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참여해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제 그는 과학 퍼포머이자 AI 퍼포머로서 앞으로 AI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색 무지개를 비롯해 더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전국 투어를 하고 싶다"며, "AI를 이용한 다른 과학기술과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서 우리나라 과학 발전과 예술을 홍보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호남매일뉴스 hnnews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