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강진군, 육아수당 지역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
강진원 강진군수가 시작한 ‘육아수당’, 국가 아동지원 확대로 이어진다
2022년 도입 후 합계출산율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
수급가정 “둘째·셋째 출산 결정에 큰 힘”…양육 부담 완화 체감
국가 지원 확대에 맞춰 돌봄·놀이·교육·문화 아우르는 강진형 정책 추진
  • 입력 : 2026. 09.06(일) 18:22
  • 김연희 기자
강진군, 육아수당 지역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
[호남매일뉴스 = 김연희 기자] 강진군이 2022년 도입한 육아수당이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지역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진군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가정만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2022년 10월부터 ‘강진군 육아수당’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한 거주요건을 충족한 가정에 아동 1명당 월 60만 원씩 7년간, 최대 5,040만 원을 지원한다.

육아수당 시행 이후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89명에서 2023년 1.47명, 2024년 1.61명, 2025년 1.65명으로 상승했다. 2023년과 2024년 전국 2위, 2025년 전국 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출산율 변화는 주거·일자리·돌봄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만큼 육아수당 하나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제 수급가정에서는 출산 결정과 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김기남 씨는 6살 첫째에 이어 2025년 둘째를 출산했으며, 오는 12월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 씨는 “둘째를 고민할 때 육아수당이 출산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고, 실제 둘째를 키워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힘이 됐다”며 “육아수당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고, 셋째를 결정하는 데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26년 8월 말 기준 육아수당 지급대상 아동은 587명으로, 첫째가 307명(52%), 둘째 이상이 280명(48%)이다.

강진군은 국가의 아동지원 확대에 발맞춰 기존 육아수당의 성과와 지역 양육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국가 지원과 연계한 새로운 육아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한 가정에만 맡기지 말자는 것이 육아수당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라며 “앞으로 국가 지원 확대에 맞춰 육아수당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돌봄과 놀이, 교육·문화까지 꼼꼼하게 챙겨 ‘아이 낳기 좋은 강진’을 넘어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좋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연희 기자 hnnews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