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의원, 직원 44명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최근 6년간 퇴직자 38명 인력 이탈 지속

이직률 5년간 11.4~21.4%…2022년 21.4%, 2025년 20.0%
최근 5년간 채용 포기자도 14명…“채용 반복으로는 구조적 인력난 해결 못해

김연희 기자 hnnews346@naver.com
2026년 10월 09일(금) 14:14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호남매일뉴스 = 김연희 기자]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의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5명이 이직을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인력 이탈이 기관의 전문성과 전시·교육 서비스의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인 인력 유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국립울진해양과학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정원 44명에 현원 36명으로 8명이 부족해 결원율이 1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이직률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직률은 2021년 11.4%에서 2022년 21.4%, 2023년 15.3%, 2024년 15.0%, 2025년 20.0%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에는 20%를 넘었고 2025년에도 20.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이직률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6년간 의원면직을 통한 퇴직자도 30명 이상 발생했다. 채용 과정에서도 타 기관 임용이나 주거·가사 사정 등을 이유로 채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채용 포기자는 2023년 5명, 2024년 4명, 2025년 4명 등 최근 3년간만 13명에 달했다. 올해도 벌써 5명이 퇴사했다.[표2]

문금주 의원은 “정원 자체가 44명에 불과한 소규모 조직에서 매년 10~20%의 직원이 빠져나간다면 단순한 개인의 이직 문제가 아니라 기관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퇴직할 때마다 사람을 뽑는 방식으로는 반복되는 인력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학관은 높은 이직의 원인으로 울진지역의 주거·교통·문화·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소규모 조직에 따른 업무 부담, 직무 전문성과 경력개발 기회 부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인력이 빠질 때마다 단순히 자리를 다시 채우는 방식으로는 기관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대국민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과학관 역시 직원 퇴직 시 기존 직원의 업무부담이 증가하고, 업무 경험·유관기관 네트워크·사업 노하우가 함께 유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용 중심의 인력관리에서 근속과 정착 중심의 인력관리로 전환해야 한다. 연도별 이직률을 기관 경영성과 관리지표로 설정하고, 신규직원의 3년 이상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초기 적응 프로그램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문금주 의원은 “직원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채용을 확대해도 다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인력 확보는 단순히 채용공고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주거·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조직 내 경력개발과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신규인력 채용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존 인력이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력 유지 및 정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울진군이 협의해 직원 숙소·관사 확대, 모듈주택 등 주거지원, 주거비·교통비 지원, 의료·교육·문화시설 이용 지원 등 ‘울진지역 정주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 분야의 지역 거점기관이 안정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결원 발생→신규채용→재이직’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우선”이라며 “과학관과 해양수산부는 해당 기관의 이직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중장기 인력 유지대책과 울진지역 정주지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기자 hnnews3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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